단풍명소 용문사 은행나무, 양평 가볼만한곳 (서울근교 드라이브 추천)

단풍명소 용문사 은행나무, 양평 가볼 만한 곳 (서울근교 드라이브 추천)

 

가을 단풍의 절정의 시즌이 왔습니다. 저번주부터 서서히 나무들이 물들기 시작하더니 이제 알록달록 화려한 색들로 산들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 서둘러서 여행준비를 마치고, 단풍명소로 유명한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러 주말에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양평 용문사

주소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신점리 625)

전화번호 : 031-773-3797

연중무휴 / 무료

• 주차장 유료(경차 1000원, 중형차 3000원, 대형차 5000원)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화장실 있음 / 유모차, 휠체어 이용 가능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는 용문산에 위치한 사철로 불교문화유산 문화재구역으로 입장료 없이 무료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무료개장을 시작했으며, 무료개방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가져오신 분들은 주차요금은 지불하셔야 합니다.

 

❕❕ 여기서 팁

 

주차비는 사전주차비 정산하는 방법과 나가시면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산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정산하는 기계(?)가 있기때문에 가시는 길에 미리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간 날은 10월 30일 월요일 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저도 11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볼 생각에 설레어서 후다닥 올라갔습니다.

 

용문산 입구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쭉 올라가 보니 용문사로 가는 표시판이 보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약 1Km정도이며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았습니다.

 

 

길도 정갈하게 잘 포장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전체적으로 평지이며, 용문사 부근에 도착할 때쯤 살짝 경사가 있는 편입니다.

 

 

높은 경사가 아니라서 어르신, 어린이 등 함께 오시기엔 좋은 코스인거 같습니다. 유모차, 휠체어,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용문사에 다다르면 작은 출렁다리도 있습니다. 출렁다리 부근에는 화장실, 매점 구성되어 있고, 도보 2~3분만 더 올라가면 용문사 템플스테이, 카페가 갖춰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정면으로 사천왕문이 나옵니다. 이곳을 통과해서 계단을 오르면 용문사 은행나무가 바로 등장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되어 있고, 수령 1000년~1500년 이상 된다고 합니다.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 15.2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평 용문산 은행나무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것이라 합니다.

 

 

일설에서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현재의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많은 우리나라 전쟁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특별한 나무라서 '천왕목'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웅장함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ㅠㅠ

 

비록 은행냄새는 진동하지만, 압도적으로 아름다워서 멍하니 계속 나무를 바라보게 되네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해서 그런지 영험함 기운이 느껴지는 같습니다.

 

고종이 승하하셨을때 큰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나라에 슬픈 일이 있을 때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어 알려줬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은행나무 앞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많이 계시고, 소원쪽지도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이 철탑은 은행나무의 낙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옆으로 10m 정도 더 높은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을 구경도 즐기고,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양평 가볼 만한 곳으로 용문사를 추천합니다.

 

가을산으로도 단풍 구경으로도 좋고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까지 볼 수 있어서 최고인 거 같습니다. 이번주가 최고 절정일 것 같으니, 서둘러서 구경 가시는 게 좋으실 거 같습니다.